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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 이동진의 30편 명작 안내서 리스트, 그 첫 번째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입니다.
소개
-감독:이명세
-등장인물:박중훈, 안성기, 장동건, 최지우
-장르:액션
-상영시간:112분(1시간 52분)
-개봉일:1999년 7월 31일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이명세 감독의 작품으로, 1999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스타일리지산 연출과 독특한 미장센으로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형사 우열(박중훈)과 그의 파트너(장동건)가 비 오는 날 발생한 잔혹한 살인 사건을 수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줄거리
어두운 밤, 소나기가 몰아치는 도심 한복판에서 살해당한 한 남자의 시체로 시작합니다. 이 사건을 맡게 된 우열과 그의 파트너는 사건의 배후에 있는 범인을 쫓기 시작합니다. 우열은 거친 성격화 강력한 수사 방식으로 유명한 형사입니다. 그의 파트너는 보다 이성적이고 냉철한 인물로, 둘의 성격 차이가 영화 내내 긴장감을 유지시킵니다. 두 사람은 사건의 주범이 '장성민'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러나 범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장성민의 뒤를 쫓던 두 사람은 마침내 장성민의 여자친구인 '김주연'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집을 무단으로 습격하고 포위망을 좁힙니다. 그러나 변장의 대가였던 장성민은 매번 변장을 통해 경찰들의 눈을 피해 다녔기 때문에 여자친구의 집까지 포위했지만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또 한 번 40 계단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사건의 범인 역시 장성민이었습니다. 사건의 실마리를 쫓아가면서 두 형사는 범인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추격정과 격투가 벌어지며 영화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씬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범인과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며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큰 인상을 남깁니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의 추천 작품
대표적으로, 비 오는 날 '장성민'이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은 왠지 몽글몽글하고 쓸쓸한 느낌을 줍니다. 해당 신을 촬영할 때 이명세 감독은 안성기에게 오랜 연인과 이별하는 느낌으로 살인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극의 맥락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이명세 감독과 안성기가 이러한 바탕으로 표현을 했기 때문에 슬픈 감정이 짙게 깔린 듯합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고, 감독의 시청각적 아이디어에 극찬을 보냈다고 합니다. 아울러 배우가 몸을 어떻게 쓰는지도 주목했습니다. 주인공의 제스처와 걸음은 카메라 워크, 편집의 논리와 결합했는데요, 박중훈과 안성기는 시나리오를 그대로 떠올릴 정도로 정확한 타이밍에 행동하며 감정 연기 그 이상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렇게 카메라의 일부, 촬영의 일부, 편집의 일부가 됐다고 합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대사가 없어서 무성영화의 특징이 강한 영화이지만, 소리가 핵심이 되기도 합니다. 칼 소리, 뛰어가는 소리, 빗소리, 심지어 총기 사고를 낸 김 형사에게 우 형사가 장난으로 눈 뭉치를 던질 때 나는 퍽 소리도 그렇습니다. 김중혁 작가는 소리로 사라져 가는 것을 표현하고 소리로 위로해 주고 싶어 하는 감독의 마음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수상내역
*2000년
- 8회 춘사국제영화제(기술상)
- 37회 대종상 영화제(촬영상)
- 36회 백상예술대상(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
- 2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촬영상-금상, 최우수 인기남우상)
*1999년
- 20회 청룡영화상(최우수 작품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결론
비주얼 아트와 액션, 그리고 스토리텔링이 한국의 느와르 방식을 독특하게 표현한 연출한 덕분에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영화의 OST로 사용되었던 'Holiday'는 여러 티브이 프로그램에서도 패러디할 정도로 영화의 명장명을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앞선 시대 감성, 이명세 감독의 감각적인 세계, 한국 액션 영화 걸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동진 평론가의 30편 명작 리스트, 그 첫 번째였습니다.